암 치료 후 체중 증가, 왜 생길까? 살찐 암 생존자 63.5%가 관리 어려움

암 치료 후 체중 증가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암 생존자 2,024명을 조사한 최근 연구에서는 치료 후 체중이 늘어난 사람의 63.5%가 체중 관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체중이 크게 감소한 사람도 적지 않아 암 치료 후에는 단순히 살을 빼는 것보다 현재 체중과 영양 상태에 맞는 관리가 중요합니다.

암 치료가 끝나면 이제 체력만 회복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일상으로 돌아온 뒤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체중 변화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치료 전에 비해 살이 빠지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로 “치료가 끝났는데 왜 계속 살이 찌지?”라며 암 치료 후 체중 증가를 걱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40~50대는 치료 이후 직장과 가정생활로 복귀하면서 식사와 운동을 따로 관리할 시간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체중 변화까지 지켜봐도 되고, 언제부터 관리가 필요할까요?

핵심 요약

  • 암 생존자 2,024명 가운데 14.3%는 진단 전보다 체중이 5% 이상 증가했습니다.
  • 체중 증가군의 63.5%가 체중 관리가 잘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 반대로 전체의 36.8%는 체중이 5% 이상 감소했습니다.
  • 50세 미만 직장 여성과 유방암·부인암 환자에서 체중 증가 경향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습니다.
  • 암 치료 후에는 무조건 살을 빼기보다 체중 변화 방향과 영양 상태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암 치료 후 체중 증가, 실제로 얼마나 많을까요?

삼성서울병원 암환자삶의질연구소 신동욱·최혜림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암 치료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재적응기의 암 생존자 2,024명을 대상으로 체중 변화와 관리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대상자는 수술 후 약 2개월에서 2년 사이의 암 생존자였습니다. 연구에서는 암 진단 전 체중과 비교해 체중이 5% 이상 증가하거나 감소한 경우를 각각 체중 증가군과 감소군으로 구분했습니다.

체중 변화 인원 비율
5% 이상 감소 744명 36.8%
체중 유지 990명 48.9%
5% 이상 증가 290명 14.3%

절반 정도는 체중을 유지했지만 나머지 절반가량에서는 체중이 늘거나 줄었습니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체중 증가만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연구에서는 체중이 감소한 사람이 36.8%로 암 치료 후 체중 증가가 나타난 사람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따라서 암 생존자의 체중 관리는 일반적인 다이어트와는 조금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체중 증가 환자 63.5%가 관리에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체중 자체보다 더 눈에 띄는 결과는 체중 관리에 대한 어려움이었습니다.

그룹 체중 관리가 어렵다고 응답
체중 감소군 29.6%
체중 유지군 30.1%
체중 증가군 63.5%

체중 증가군에서는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체중 관리가 잘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나이와 동반질환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한 분석에서도 체중 증가군의 체중 관리 미충족 요구는 체중 유지군보다 약 3.4배 높았습니다.

즉 암 치료 후 체중 증가는 단순히 몇 kg이 늘었다는 문제를 넘어, 실제 생활에서 체중을 다시 조절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암 치료 후 체중 증가 원인은 무엇일까요?

암 치료 이후 살이 찌면 “먹는 양이 많아서 그런 것 아닐까?”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치료 후에는 여러 변화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치료 중과 치료 후 신체활동량 감소
  • 피로감으로 인한 운동 감소
  • 식욕과 식습관 변화
  • 일부 치료와 약물에 따른 변화
  • 호르몬 변화
  • 직장·가정 복귀 후 건강관리 시간 부족

이번 연구에서 체중 증가군이 관리에 어려움을 느낀 이유도 다양했습니다.

  • 먹는 즐거움을 포기하기 어렵다 40.2%
  • 운동을 싫어한다 26.6%
  • 운동이나 식이조절 방법을 잘 모른다 26.6%
  • 치료·투약 부작용 23.9%

따라서 암 치료 후 체중 증가 원인을 단순히 의지 부족으로 설명해서는 안 됩니다. 현재 치료 상태와 복용약, 식사, 활동량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유방암·부인암 환자는 체중 변화에 더 신경 써야 할까요?

이번 연구에서는 체중 증가가 모든 암 생존자에게 동일하게 나타나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50세 미만의 직장 여성과 유방암·부인암 환자에서 체중이 증가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습니다.

유방암이나 부인암 치료 과정에서는 치료 방법에 따라 호르몬 환경이 달라질 수 있고, 피로와 활동량 감소 등이 함께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방암 치료를 받으면 무조건 살이 찐다”는 뜻은 아닙니다. 암 종류와 치료법, 치료 전 체중, 활동량에 따라 변화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암 치료 후 체중이 늘면 무조건 빼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치료 전 체중이 낮았거나 치료 과정에서 체중이 크게 감소한 사람이 정상 체중으로 회복되는 과정이라면 체중 증가는 오히려 필요한 변화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치료 전부터 과체중이나 비만이었고 체지방과 허리둘레가 계속 증가한다면 체중 관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체중계 숫자 하나만 보지 마세요.

암 치료 후에는 현재 체중뿐 아니라 치료 전 체중,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 근육량, 체지방, 영양 상태와 치료 부작용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암 치료 후 체중 증가를 관리할 때는 “몇 kg 빼야 한다”보다 현재 체중 증가가 회복 과정인지, 체지방 증가인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체중이 계속 늘어난다면 4가지를 확인하세요

1. 매일 숫자보다 몇 주간의 변화 추세를 보세요

체중은 수분과 염분 섭취, 배변 상태 등에 따라 하루에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비슷한 시간과 조건에서 체중을 재고 일주일 단위 또는 몇 주간의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식사량을 갑자기 절반으로 줄이지 마세요

체중이 늘었다고 갑자기 굶거나 식사량을 지나치게 줄이면 필요한 단백질과 영양소까지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암 치료 이후에는 체중뿐 아니라 근육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식사를 무조건 줄이기보다 과자, 단 음료, 야식, 술,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 등부터 점검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3. 단백질과 채소를 골고루 챙기세요

생선, 달걀, 두부, 콩, 살코기 같은 단백질 식품과 여러 종류의 채소를 함께 활용하면 균형 있는 식사를 구성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국가암정보센터도 성인 암생존자의 건강한 식생활에서 적정 체중 유지와 균형 잡힌 식사, 다양한 채소와 과일, 전곡류 섭취를 권하고 있습니다.

4. 움직임을 조금씩 회복하세요

국가암정보센터는 암생존자의 규칙적인 신체활동이 체력 향상과 피로 감소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수술 직후이거나 심한 피로, 빈혈, 통증, 치료 부작용이 남아 있다면 운동 강도와 시작 시점을 의료진과 먼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암 치료 후 오히려 체중이 계속 빠진다면?

체중 증가만큼 중요한 문제가 체중 감소입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전체 참여자의 36.8%가 암 진단 전보다 5% 이상 체중이 줄었습니다.

위장관 수술이나 식욕 저하, 미각 변화, 소화 문제 등이 있는 경우에는 체중 감소와 영양 부족이 더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에게 일반적인 다이어트 식단을 적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별히 체중을 줄이려고 하지 않았는데 계속 살이 빠지거나 식사량이 감소한다면 담당 의료진과 영양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자기 체중이 늘면서 이런 증상이 있다면 확인하세요

암 치료 후 체중 증가가 모두 체지방 증가 때문인 것은 아닙니다.

짧은 시간 동안 체중이 빠르게 늘면서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난다면 단순히 살이 찐 것으로 생각하지 말고 의료진에게 알려주세요.

  • 다리나 발의 부종이 갑자기 심해진 경우
  • 숨이 차거나 호흡이 불편한 경우
  • 배가 갑자기 심하게 불러오는 경우
  • 식사량 변화 없이 체중이 빠르게 늘어나는 경우
  • 치료제나 복용약을 변경한 뒤 체중 변화가 시작된 경우

몸무게보다 근육과 허리둘레도 함께 보세요

체중계 숫자는 몸 상태를 확인하는 하나의 지표일 뿐입니다.

체중이 같더라도 근육이 줄고 체지방이 늘 수 있고, 반대로 운동하면서 체지방이 줄고 근육이 유지되면 몸무게 변화는 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체중과 함께 다음 항목을 살펴보세요.

  • 허리둘레
  • 근육량과 체지방 변화
  • 걷기나 계단 오르기 능력
  • 운동 시간과 활동량
  • 혈압·혈당·콜레스테롤 등 건강검진 수치

체중 증가 암 생존자 절반 이상은 디지털 관리도 원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체중이 증가한 암 생존자의 54.8%가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이나 모바일 앱 형태의 체중 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적게 먹고 운동하세요”라는 조언만으로는 실제 생활에서 체중을 관리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암 치료 후에도 식사, 운동, 체중, 만성질환을 장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암 치료 후 체중 관리 체크리스트

확인할 내용 체크
암 진단 전보다 체중이 5% 이상 늘거나 줄었나요? □
최근 몇 주 동안 체중이 계속 증가하거나 감소하나요? □
식욕이나 식사량이 치료 전과 크게 달라졌나요? □
피로 때문에 활동량이 크게 줄었나요? □
복용약이나 치료 변경 뒤 체중 변화가 생겼나요? □
부종이나 호흡곤란 같은 다른 증상이 있나요? □

여러 항목에 해당한다면 혼자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시작하기보다 다음 진료 때 체중 변화와 식사, 운동 상태를 함께 이야기해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암 치료 후 체중 증가는 회복이 잘되고 있다는 뜻인가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치료 중 빠졌던 체중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과정일 수도 있지만 체지방이 계속 증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 전후 체중과 현재 영양 상태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암 생존자는 다이어트를 하면 안 되나요?

모든 암 생존자가 체중 감량을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과체중이나 비만이라면 상태에 맞는 체중 관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체중이 많이 감소했거나 영양 상태가 좋지 않다면 감량보다 영양 회복이 먼저입니다.

암 치료 후 체중이 얼마나 변하면 신경 써야 하나요?

이번 연구에서는 암 진단 전 체중과 비교해 5% 이상 증가하거나 감소한 경우를 체중 변화군으로 구분했습니다. 다만 짧은 기간에 체중이 빠르게 변하거나 다른 증상이 함께 있다면 5%가 되기 전이라도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암 치료 후 다이어트 보조제를 먹어도 될까요?

임의로 체중 감량 보조제나 건강기능식품을 시작하기보다 담당 의료진에게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이력과 현재 복용약에 따라 고려해야 할 사항이 다를 수 있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국내 건강정보

암 치료 이후 식사와 운동, 체중 관리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 공식기관 자료를 확인해보세요.

암생존자는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국가암정보센터에서 성인 암생존자의 적정 체중 유지와 균형 잡힌 식생활 원칙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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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 후 운동은 어떻게 시작할까요?

국가암정보센터에서 암생존자를 위한 신체활동과 근력운동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암생존자 운동정보 확인하기 →

치료 이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면?

국가암정보센터에서 암생존자 통합지지 서비스와 영양·운동·건강관리 지원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암생존자 통합지지 서비스 보기 →

건강한 체중조절 식사는 어떻게 구성할까요?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서 영양 균형을 유지하면서 체중을 조절하는 식사 원칙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체중조절 식사법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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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가 끝났다고 몸의 변화까지 모두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체중이 증가한 암 생존자의 63.5%가 체중 관리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전체의 36.8%는 오히려 체중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따라서 암 치료 후 체중 증가가 나타났다고 곧바로 굶거나 무리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치료 전보다 체중과 허리둘레가 꾸준히 늘고 있다면 식사와 활동량을 점검하고, 반대로 원하지 않는데 체중이 계속 줄고 있다면 영양 상태와 치료 후 증상을 확인해야 합니다.

몸무게 숫자 하나보다 체중 변화의 방향과 근육, 체지방, 식사, 운동을 함께 살피는 것이 암 치료 이후 건강을 오래 관리하는 데 더 중요합니다.

※ 참고: 이 글은 삼성서울병원 암환자삶의질연구소의 암 생존자 체중 관리 연구와 국가암정보센터·질병관리청의 건강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적인 건강정보입니다. 암 종류와 치료 방법, 현재 영양 상태에 따라 적절한 체중과 운동·식사 방법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치료 중이거나 체중 변화가 크다면 담당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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